아 상태 엉망이다.

여름감기
생리통
소화불량
복통
게다가 날씨도 안좋아.
7월에 긴팔에 긴바지 입고 추워서 떨고있어야하다니.

뭐 이런건 접어두고서라도
내가 꼬아두지 않은 일을 왜 내가 풀어야되냐 ㅁㄴㅇㄹ
내 문제만으로도 머리아프고 짜증부리고싶을때가 많다규.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모르나연?

더 골치가 아픈건 일반인의 기준과 상식이 도통 통하지 않는다는거.
처음에는 오 새로운 신세계 하고 넘어간다치더라도 계속 반복되다보니 쵸큼 짜증남.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고살자고 얘기하고싶어도
도대체 기본예의가 뭔지를 모르는 사람한테 무슨 얘기를 더해야되는지도 모르겠다.

여태껏은 모르는건 죄가 아니고 알고도 안하는게 죄라고 생각했는데
모르는건 진짜 원죄다. 으악.

한 일주일만 잠적탔으면 좋겠다.
집에서 안일어나고 뒹굴대다가 지치면 일어나서 게임하다가 또 뒹굴대고..
아무랑도 얘기안하고 방콕할테야. 하고싶은일만 할테야

라고 얘기해봤자 현실은...........
반백수로 살던 내가 매일같이 아침 출근하는것도. 저녁까지 수업듣는것도
주말 쉬는날없이 과외뛰는것도 다 싫어싫어싫어.
백수가.. 백수가 하고싶습니다 안선생님



결론 : 월급날이 지나서 앞으로의 한달에 대한 투정글
월급은 마약~ 한달에 한번씩 맞는 마취제 ~_~

..효과 끝났음. 크릉. 캭. 건드리지마.


by 미스틱 | 2008/07/03 13:39 | 일상사 | 트랙백 | 덧글(14)

병아리 키우기

어렸을때부터 동물이라면 사족을 못썼다.
그런 내가 가장 유혹을 이기기 힘들었던 것은 학교앞에서 파는 병아리였는데
언제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한두마리씩 사오곤 했다.

몇번의 실패를 겪고 나서 '건강한 병아리를 고르는 법'같은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고
당시에서는 처방전이 없어도 약국에서 쉽게 소염제를 구할수 있었기 때문에
닭만들기 성공률이 꽤나 높았다.
.. 뭐 그런데 닭 되서 마당에 내놓으면 고양이가 채가거나 심지어 동네사람이 훔쳐간적도 있었다.

열두살의 어느날도 학교앞에 병아리 장수가 와있었고
한참을 어느놈이 건강할까- 관찰하다가
'상태 안좋은 병아리만 골라데려다 판다는' 그곳에 안어울리게 파닥거리는 한녀석을 데려왔다.

그날 저녁엔 왠종일 병아리와 둘이 놀았고
그녀석은 병아리중엔 분명 천재였을거다.
.. 아니면 내가 순진했거나

"삐약아" 부르면 삐약삐약하고 대답했고
조금 높은곳에 올려놓고 손으로 계단을 만들어주면 곧잘 타고 내려왔다.
...... 병아리한테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지만, 그전에 병아리들은 그런거 못했다. ㅠ_ㅠ

그 다음주의 일요일, 병아리와 나의 둘만 아는 훈련이 거의 100%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을때
드디어 나는 이 천재 병아리를 가족에게 공개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아빠는 마루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고 있었고 나는 자랑스럽게 아빠에게
"아빠 이 병아리 천재야 봐바!"하고 아빠 어깨 위에 올려놓고 우리의 장기인 "손계단 타고 내려오기"를 선보이려 했다.

그러나 무정한 아버지는 간지러!하고 몸을 트셨고,
그 바람에 병아리는 소파에 앉아있던 아빠의 어깨에서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그리고 그 병아리는 다리가 부러졌고,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몇일못가 죽었다.

기르던 강아지가 죽었을 때보다 더 슬프게 울었다.
병아리는 병아리면 되는건데 왜 괜히 이상한건 가르쳐서.
아니 가르쳤더라도 나만 알면 되는건데 왜 자랑하려 들어서.
그 뒤로 다신 학교앞에서 병아리를 사지 않았다.

무엇인가를 나에게 익숙하게 만든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그리고 그것보다 무서운 것은 함께 길들여지는 나 자신.
그 길들임이 조그만 병아리여도, 심지어 사람이라면.

아마 크게 친한 사람이 없는 것도 그런 이유.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내며 '이 다음 답문은 이렇게 오겠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그렇게 답문이 왔을때, 등골이 서늘해진다.
이 사람의 패턴이 익숙해졌다.
그러면 나는 나의 방식을 가르치고, 결국엔 내 허영으로 상대를 죽여버리기전에
도망쳐야한다.

주위에는 주로 다음이 예상되지않는 통통튀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래봤자 농담따먹기 상대밖에 되지 않더라.

그리고 드물게, 병아리과가 있다.
끈질기게 따라붙어서 도망치기에 실패했거나
내가 눈이 멀어 도망칠수 없었거나

말을 한다
생각한 답이 돌아온다
생각한 말을 한다
생각한 답이 돌아온다

그것은, 내가 그를 아는 만큼 나를 알기에
최선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대답을 건넨다.
익숙해진 것은 나다.

그러다 어떤 사람을 만났을때 말을 건넸다.
당연히 그와 같은 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순간 역정이 났다. 왜 여기서 '그런 말'을 해주지 않는거야?

왜 나의 역정을 듣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는 그 사람은 나에게 이상하다고 했다.
잠깐의 짜증이 가라앉자 씁쓸함이 밀려왔다. 이래서 싫었는데. 병아리 키우기는.

날려보낼 때가 왔다.
그것이 날 수 없다 할지라도.
그것이 날 수 없음을 내가 알고있다 할지라도.

by 미스틱 | 2008/06/30 01:10 | 헛소리 시즌 | 트랙백 | 덧글(12)

때아닌 감기..

지금쯤이면 음력으로 따져도 분명 개도 안걸리는 오뉴월 감기인데 덜컥 걸렸..
뭘 하든 몸이 안좋아지면 편도선부터 들고 일어나서 어제 약 먹었는데도 변한건 없고
집안에 일이있어서 외국사는 친척까지 서울 집결중이라 일은 와방많은데 이게 뭥미 뉴_뉴
아침근무도 못가고 집에서 골골대는중. 오후근무는 가야지 ;ㅁ;

by 미스틱 | 2008/06/24 12:07 | 일상사 | 트랙백 | 덧글(19)

우왕 종강!

분명히 계획표 상으로 종강은 화요일이었는데 리포트 질질 끌다보니 이제야 orz
리포트는 좀 딜레이됐지만, 시험도 그닥 잘보진 않았지만, 벌써부터 성적 뜬 과목은 생각보다 안나왔지만
인생 별거 있나요 에헤라디야 ~_~

근데 다음주부터 계절개강에 과외랑 학원에서 가르치는 고딩들 시험기간이 커밍쑨이라
요번주까지만 놀아제끼고 다음주부터는 또 분노의 바퀴벌레 생활력모드... 어엉어엉

(이거 귤곰님의 컴백글이랑 너무 플롯이 똑같음.. )

아니, 차라리 시험을 보면 잘보든 못보든 시험끝나고 끝이다 크와앙 할텐데
이 머 리포트를 네개씩이나 써내라하니 이건 쉬어도 쉬는게 아니고 멀 써야하나 크릉크릉
4년동안 종강해왔지만 이번 종강이 제일 스트레스 받았던것같네요.
나올 성적따위 난 몰라! 놀테야! ㅠ_ㅠ


요새 학교에서 근로장학생(!?)이랍시고 <- 성적으로 장학금 못받으니 몸으로 때우능....
아침 아홉시부터 나와서 근무(를 가장한 웹툰감상)을 하는데, 졸린건 둘째치고 '심심함'
누구 아침에 네이트온 하시는분 저랑 수다좀.. 굽신굽신 MSN도 환영.. (..)


블로그 닫은동안 나름 많은 일이 있었는데
걱정해주신분들 매우매우 캄사하고, 그러나 태생이 무적에 건망증이라 끄덕없습니다.
서울온 ㅇㅈㅅㄴ 근 4년만에 만나 회포도 풀었고
그 뒤로는 리포트..시험.. 시험... 리포트.. 반복 orz

일단 오늘은 집에가서 퍼자고 와우도 좀 하고 내일부터 계절 개강까지 스트레이트로 놀 계획 구상중..
같이 노실분 찾음 ^ㅅ^/

by 미스틱 | 2008/06/19 13:49 | 일상사 | 트랙백 | 덧글(31)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